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
코로나와 함께 도서관마저 휴관이라 책을 빌려볼 곳이 없다. 구입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는데
사더라도 딸 은유 것을 사고 아이패드가 있는 나는 최대한 전자책을 이용하려고 한다.
공짜여서 좋지만 사용이 불편하고 장서도 얼마 되지 않는 인천교육청전자도서관을
드나들며 한숨을 짓고 종료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갑자기 밀리의 서재 어플이 눈에 들어왔다.
다운만 받아놓고 유료인 것 같아서 제대로 이용을 안해봤었는데 다시 들어가보니
한 달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과금 시스템이었다. 넷플리스와 굉장이 유사한 독서 컨텐츠 어플이다.
심지어 어떤 책은 유명 연예인이나 작가가 오디오 자료를 녹음해서 읽어주거나 라디오 진행처럼
토크를 겸한 컨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들어본 오디오 책..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글쓰기가 새롭게 조명을 받아 어딜 가든 글쓰기에 대한 책이나 강연들이 많아졌다. 교사선교회에서도 글.이.살.다 라는
교사 공동체 모임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작년에는 도림초에서도 교사선교회 선생님들끼리 이 모임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분주한 학교 일과 속에서 여유롭게 글쓰기 나눔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약간 부담이었고 사실
그렇게 큰 동기부여가 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겨울 수련회 이후 김종훈 교수님의 ‘교사 함께할수록 빛나는’ 책을
읽고 역시 글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머금은 정도. 그래서 교단일기를 올해는 좀 더 열심히 써보자 마음 먹은 정도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정말 열심히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지침처럼 매일 쓸 것이다. 쉽게, 감정을 파헤치며, 쓰고 싶은 만큼만 말이다.
그리고 주제를 분류해서 쓸 예정이다.
#감사일기 #성장일기 #교단일기 #묵상(본문큐티 외) #가족일기 #관찰일기 등의 카테고리로.
일단 해보자. 사실 책 이전에 코로나 사태로 빈 공간이 많아진 일과가 너무 아깝고 허비하는듯한 죄책감이
느껴져서 의미있는 무언가로 채우고 남겨야겠다는 마음의 움직임 속에서 나타난 일이다.
그래서 사실 엊그제부터 몇가지 주요 일 중심이었던 캘린더를 시간단위로 나눈 일과로 채우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성장을 위한 취향과 맞닿은 부분이 많다. 색깔이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더 눈여겨 보게 된다.